고양 쿠팡센터 오후 HUB 알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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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버는 정보

고양 쿠팡센터 오후 HUB 알바 후기

by 월천 코미 2022. 9. 8.

 

출처 : 쿠팡물류센터

PART 1. HUB공정 지원동기

쿠팡에 처음 근무를 나간 이틀 후에 재근무 신청을 하였는데, 원래 지원하였던 공정인 OB라인은 TO가 없어서 HUB로 지원 가능한지 문자가 와서 한 번 도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출근 확인 문자

 

PART 2.  출근

이틀 전 처음 출근 때도 신규 교육을 3시간 정도 받는데, 이번에도 공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시 신규 교육을 3시간 동안 받았습니다. 이 날도 본인 외에 신규로 오신 분들이 10분 가까이 있었고, 연령대는 20대부터 5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남자분, 여자분들이 있었습니다.

 

HUB공정만 가능하다고 하여 어쩔 수 없이 출근하기는 하였지만, 워낙에 체력을 많이 요하는 공정이라 여자인 저질체력인 본인이 할 수 있을지 걱정이 많이 되는 상태였는데, '하다가 더 못 버티겠으면 관리자 분께 말씀드리고 조퇴하고 집에 오자!'라는 마음으로 현장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지난  OB공정과는 다르게 HUB공정에서는 짐들을 싣고 옮기는 작업이 많아 꼭 안전화로 갈아 신고 작업장에 들어가게 됩니다.

 

PART 3. 아드레날린 폭발하는 노동 타임

제목만 보면 진짜 진짜 힘들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진짜 힘은 많이 들지만, 오히려 본인은 처음에 갔었던 OB공정라인 보다  더 할만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엥???)  HUB공정이 대부분 출고되는 상품을 상하차 시켜야 하기 때문에 무거운 짐들을 많이 들고 내리고 해야 하는데 특히나 남자분이면 거의 일명 '테트리스 쌓기'작업이라 불리는 출고 물품들을 자신의 키보다도 높게 빈틈없이 쌓아 비닐로 랩핑 한 후 출고장으로 보내는 작업을 할 확률이 확실히 높습니다. 

 

하지만, 고양 쿠팡에서는 PB상품 분류 작업이라고 샴푸류, 약품류, 생필품 등 손에 잡을 수 있는 작은 상품들을 출고되는 지역별로 나뉘어 레일에 올리는 작업입니다. 아래와 같이 쿠팡 포장 비닐에 포장되어 오는 상품들을 지정된 출고 지역의 도트 안에 분류하는 작업이었는데 보통 고양 쿠팡센터의 HUB공정 처음 오는 여자분들은 이 작업라인으로 많이 배정받게 되는 것 같습니다.

출처 : 한국일보

신규 교육 3시간 받고 바로 근무지에 들어가게 되는데 처음 1~2시간 근무하는 동안에는 물량이 생각보다 많이 없어서 옆에 계신 분과 설렁설렁하게 되는 상황이 생겨서, '허브 공정이 힘들다더니 이 정도면 작업 진짜 할만하잖아?'라는 생각이 들어 오히려 처음 OB라인 집품 업무보다 업무 강도면에서 괜찮다고 느꼈습니다. (이때까지는 하하;;)

 

밤 10시 ~ 밤 11시까지 저녁 식사 휴게 시간을 마치고 들어오면 이때부터 정신없는 물량과의 싸움을 시작하게 됩니다.

쿠팡의 로켓 배송 시간에 맞춰 오전에 배송 나가야 하는 물품들이 미친 듯이 쏟아지기 시작합니다. 옆에서 같이 작업하시는 주부 사원님도 HUB공정 처음이셨는데 미친 듯이 쏟아지는 물량에 나중에 실성한 사람처럼 둘 다 엄청 웃으면서 뛰어다녔는데,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새벽 00시 ~ 02시까지는 물량 비가 미친 듯이 쏟아집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을 정도로 물량이 많습니다.)

 

그렇게 미친듯이 여기저기 뛰어다니다 보면 관리자분께서 갑자기 '20분간 휴식시간이요~!'라고 천사의 목소리로 외쳐주십니다. 이때 얼음물을 꼭 챙기셔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뛰어다니느라 정신 줄 놓는데 물까지 안 마시면 혓바닥에 모래가 쌓이는 듯한 경험을 하실 수도 있으니 꼭 챙기셔야 합니다!

 

터질 듯 미친 듯이 아드레날린과 땀이 뿜뿜 뿜어져 나가는 정점에 다다를 때쯤, 물량의 양도 서서히 줄어들고 관리자님이 퇴근 시간을 알려주셔서 작업을 종료하게 됩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옆에 계신 분과 눈을 마주치는 순간 하염없이 웃으면서 작업장을 빠져나오는데 정말 전우애가 이런 게 아닐까 싶을 만큼 서로서로 '고생하셨습니다'를 연발하면서 걸어 나오게 되어 마무리는 상당히 훈훈했었습니다.ㅎㅎㅎ 

 

PART 4. 결론

물류 알바의 꽃은 'HUB'라는 말이 있을 만큼 체력적으로 힘들긴 엄청 힘이 들었습니다만, PB상품 분류 작업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OB 공정 집품 업무 시 무거운 카트를 몰고 무거운 도트를 레일에 올리는 작업보다는 PB상품 분류 작업이 좀 더 할만했었습니다. 물론 개인차가 있으니 참고만 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튿날 근무 지원을 미리 OB공정으로 했었지만, 퇴근 시에 근무 지원을  HUB 공정으로 변경했을 만큼 저에게는 할 만한 작업이었습니다.

 

[칼같이 입금되는 쿠팡]

 

PART 5. HUB 근무 시 팁!

1. HUB공정에 근무하실 때 모든 근무자들은 무조건 안전화를 신으셔야 합니다. 만약 한 달 이상 근무하실 계획이 있으시면 안전화를 하나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아무래도 남이 신던 신발을 신게 되면 아무리 소독이 되었다고 해도, 누가 신었는지, 앞전에 착용하셨던 분이 무좀이 있었는지, 또 사이즈가 딱 맞지가 않다 보니 무겁고 크고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안전화 구매 또한 쿠팡에서 먼저 검색하면서 또 한 번 '쿠팡을 벗어나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ㅋㅋㅋ

쿠팡에서 검색하실 때는 무조건 '초경량 작업 안전화'로 검색하실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쿠팡에서 알바하면서 느낀 것은 20대 분들도 상당히 많지만 4,50대 주부님들과 은퇴하신 아버님 연배 분들도 정말 많이 보였습니다. 이 날 저와 같은 라인에서 근무하신 분도 처음 오신 50대 초 주부 분이셨는데 정말 체력만 되신다면 괜찮은 근무지인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라인의 주부님은 50대 후반이신 듯 보이셨는데 벌써 6개월째 다니고 있다고 하시니 수입면에서도 근무 스케줄면에서도 자유로운 면이 있으니 나이 때문에 지원 주저하신 분들은 바로 지원해보시기 바랍니다.

 

3. 진짜 당 떨어집니다. 초콜릿이나 달달한 캐러멜 꼭 챙기시고 아니면 에너지 드링크 드시기 추천드립니다. 얼음물을 필수!!!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D

 

2022.09.07 - [돈버는 정보] - 고양 쿠팡센터 오후 OB 알바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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